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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여자배구팀 사태를 바라보면서 팬 입장에서 한 마디.

솔직히 이번 시즌에 IBK 기업은행 여자배구 팀이 우승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보다는 아무래도 다른 팀들이 유리할텐데, 현대건설보다는 김수지 김희진이 건재하고 조송화라는 세터가 있는 기업은행이 가장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의외의 사태가 일어났다. 뉴스에서 보다시피 선수와 코치진이 갈라섰고, 그 모든 죄를 서 감독님이 안고 쉽게 말하면 잘렸다. 보통 여기서 일이 마무리되는데 감독님이 항의 인터뷰를 했고, 일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https://sports.v.daum.net/v/20211124151803786 '폭언 주장' 반박한 서남원 감독 "김사니, 팀 복귀 후 사과도 없었다" [일문일답] 서남원 전 IBK기업은행 감독이 김사니 감독 대행의 폭언 피해 주장을 정면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상담사의 조언

이 글에 대해서 내가 즐겨가는 커뮤니티에서는 두 가지 반응이다. 너무 길어서 못 읽겠다라는 반응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적어놓았다라는 반응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서 다정함과 친절이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이 말은 정말 진리이다. 내가 힘이 없으면, 결코 남에게 다정할 수 없다.

교회에 음인 체질들이 소중한 이유

#1. 뻘글임을 전제로 적는다. 뻘글인데 왜 적고 있냐라고 하면 별로 할 말이 없기는 한데, 머리에서 생각은 났는데 막상 뻘글이라고 적어놓지 않으면 다음 생각으로 뻗어나가지를 못한다. 잘 뻗어나가면 뿌리까지 연결되어 좋은 글이 된다. 굳이 변명이라고 적어놓았는데 어찌됐든 뻘글이다. 워낙 체질로 진료하고 체질로 모든 것을 기준 삼는 한의사 인생이다보니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모양이다. 제목 그대로이다. 교회에 음인 체질들이 소중하다. 왜?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양인 음인 구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 블로그를 통째로 다 써도 부족하니, 이 글에서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 구분점만 이야기해보면, 양인은 주목받고 싶어하고 음인은 싫어한다. 양인은 공동체보다 내가 중심이고 음인은 나보다 공동체..

들음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닐까

웹소설 환관의 요리사 이재철 목사님의 로마서 전주연세교회 박청일 목사님 2부 예배 설교 #1. 요즘 읽고 있는 웹소설 중에서 환관의 요리사라는 작품을 즐겨 보고 있다. 주인공 오운은 현대에서 소설 속 세계로 떨어진 인물이다. 허리는 굽어있고 황실에서 버러지 같이 살던 인물이 환관 수장 태감의 눈에 띄어 태감을 위해 요리를 하게 된다. 현실에서 뛰어났던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하루아침에 죽고 죽이는 황실의 정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오운이 그가 모시는 태감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함께 장기간 출장을 떠나게 된다. 하루종일 마차를 타고 가는 여정에서 그는 현실에서 봤던 영화 스파르타쿠스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심심해서 시작했던 이야기는 마차를 타고 있던 사람들을 비롯하여, 그를 호위하며 가던..

오마이걸 vs 러블리즈, 이건 오마이걸의 압승이다.

이번에 집에 누워서 이리저리 TV를 돌리다가 Mnet에서 하는 퀸덤을 보게 되었다. 퀸덤에 대한 논란이 처음에 있었다는 것을 커뮤니티 통해서 본 적이 있어서 괜찮나 싶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마침 첫 무대가 오마이걸의 무대였다. 걸그룹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소속사에 있느냐 혹은 누가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잘 안될 것 같다 잘 될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든다. 오마이걸은 오래 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멤버 구성도 그렇고 곡도 그렇고 이래저래 아쉬운게 많이 느껴지는 팀이었다. 그런데 곡을 선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흥미로웠다. 이 팀 구성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잘 맞춰서 짰다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해야 할까. 효정 유아는 분명히 양인 체질이다. 자신들의 생각을 주저없이 말하는데 논리적인 부..

배수지를 볼때마다 태음인에 대해 생각해본다

배수지를 볼때마다 태음인이라는 체질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이목구비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진료에 있어서 한의사가 놓치면 안되는 부분이다. 그래도 이목구비만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겠다라고 보일 때가 있다. 배수지를 보면 그렇다. 보면 볼수록 태음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음인들이 연예인 생활을 하는 거 보면 조용하다. 큰 사고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어떤 사람들은 끼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도 일견 의미있는 말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그저 자신의 끼를 드러내는 것이 귀찮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자신이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면, 자신이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저 없이 하는게 음인들이다. 또한 양인들이 나대는 것을 음인들은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가난은 사람에게 포기가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중에서. 가난은 포기를 주었다는 이 글을 보면서, 이 글을 이렇게 써낸 필력에도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참 많은 동감이 되었다. 소비에 대한 죄책감, 그러니까 무엇인가 소비한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내가 가진 것이 없어서 하나를 소비했을때 다른 무언가를 쉽게 포기해야 하는 그런 상황. 언젠가 내 아이들에게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노라고 마음 먹었던 적이 있었다. 소비를 하면서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리고 그러한 죄책감은 익숙해진다. 익숙해지면, 부끄러워지지 않는다. 그게 무섭다.

화차(火車, 2012) - 누군가 도망치고 싶었던 인생에 대한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읽고 있노라면, 때로는 웃기도 하고, 때로는 그 슬픔과 현실에서 그대로 느껴질듯한 절망감에 얼굴을 구기고 있기도 한다. 언젠가는 그게 무슨 내용인데 그리 심각하게 보고 있냐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한 번 시작하면 끝을 향해 달려갈때까지 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맨 끝을 보고 나면, 한동안 생각에 잠기게 된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볼려고 할 때는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 한동안 그 안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그 안에서 등장 인물이 느끼고 있을 절망감과 고통을 그대로 내가 받아내야 하기에. 강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화차 역시 마찬가지이다. 처음 나왔을때 이 책을 읽은 이후에 미야베 미유키의 팬이 되었다. 그리고 나서 영화가 나오고, 개정판이 나왔을때..